[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기쁨병원이 서혜부 탈장수술
1만
7000례를 돌파했다
. 1만
6000례를 달성한지
4개월만이다
.
기쁨병원은 매년 평균 2000여건의 서혜부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3000여건으로 1000건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이미 4개월 만에 1000건이 넘는 수술을 시행했다.
기쁨병원을 이끌고 있는 강윤식 원장은 국내 최초로 탈장전문센터를 개설한 인물이다. 그는 새로운 무인공망 수술인 ‘강윤식 탈장수술’을 개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의사(醫思)TV’를 개설해 탈장, 치질 등 건강의학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기쁨병원의 탈장수술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인공망 부작용 사례가 늘면서 무인공망 수술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인공망 탈장수술’은 탈장부위에 그물모양의 인공망을 덧대는 방법이다.
문제는 인공망을 사용할 경우 수술 후 만성통증이 동반되기 쉽고 감염이나 협착, 유착으로 인해 천공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인공망이 자가면역질환까지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또한 10%에 달하는 높은 재발률도 큰 골칫거리다.
이 같은 이유로 FDA도 탈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망에 대해 3차례 경고한 바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서는 인공망 탈장수술 부작용에 대한 집단소송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쁨병원 탈장 수술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강윤식 원장이 개발한 ‘강윤식 탈장수술’은 인공망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인공망 후유증도 없으며 재발률도 0%대로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국소 마취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연세가 많거나 지병이 있어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탈장 환자들도 꾸준히 기쁨병원을 찾고 있다. 현재까지 25개 국가에서 360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다.
강윤식 원장은 “인공망 없이 수술하는 것이 까다롭고 복잡하기는 하지만 환자를 위해 꼭 필요한 방법이기 때문에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