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원장 민응기)은 3년 10개월 만에 로봇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산부인과 단일 치료과목에서는 최단기간 성과다
강남차병원은 지난 2015년 6월 처음으로 다빈치로봇수술을 시작한 이후 1년 11개월만에 500례, 2년 11개월만에 1000례를 달성한데 이어, 3년 10개월 만인 2019년 4월에는 1500례를 달성했다
강남차병원의 전체 로봇수술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수술 중 자궁근종 제거술이 976건(6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난소종양 325건(21.7%), 부인암 및 기타질환 199건(13.3%)이 다음 순이었다.
로봇수술센터를 찾은 환자 10명 중 4명(41.6%)은 미혼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2%에 달했다
전체 수술 중 자궁적출술은 185건(12.3%)에 불과해 전체 환자 중 87.7%(1315건)가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또한 전체 로봇수술의 41.0%(616건)는 배꼽 부위에 구멍 하나만을 뚫어 흉터를 최소화한 ‘단일공수술’로 진행됐다.
이러한 통계는 최근 젊은 여성들의 부인과 질환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흉터 최소화 및 가임력 보존 등 수술에서의 기능적 요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석주 강남차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단일공수술을 통한 자궁근종 제거술의 경우 자궁내막과 근육층, 외막층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꿰매는 절차를 세 번에 걸쳐 진행해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안전성이나 가임력 보존, 수술 후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단일공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의료진 수술 숙련도 및 임상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