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국내 의료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빅
5 병원 중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병원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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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통계의 경우 해당 기관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직결돼 있는 만큼 각 포털사이트는 키워드 통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데일리메디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통계 서비스인 ‘네이버트랜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빅5 병원 중 검색 1순위는 서울아산병원이었다.
뒤를 이어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이었다.
네이버트랜드는 해당 주제가 네이버에서 얼마나 검색되는지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당 분야에 대한 인터넷 사용자들의 관심도 측정에 활용된다.
물론 여러 포털사이트 중 한 곳에서만 검색된 통계인 만큼 절대적 신뢰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한계는 존재한다.
다만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포털사이트 활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트랜드를 읽어내는 정도의 가치는 있다는 평가다.
전세계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구글 역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러나 빅5 병원에 대한 구글 집계는 네이버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데일리메디가 동일한 조건으로 ‘구글트랜드’를 통해 빅5 병원 검색 통계를 확인한 결과 서울대병원이 가장 많은 검색수를 기록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순이었다.
구글의 경우 지역별 검색 순위도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이 경기, 충북, 전북 지역에서 월등한 우위를 나타냈고, 삼성서울병원은 충남, 경북, 경남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들 빅5 병원의 검색 순위는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있을 때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가령 메르스, 홍역 등 감염병 확산 소식이 전해진 시기에 검색수가 크게 늘어났다.
실제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지난해 9월 확진 판정을 받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색건수가 폭증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곳이었던 만큼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다행히 병원이 선제적 대응을 펼치면서 제2의 메르스 확산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이 외에 정관계 인사나 연예인 등의 사망, 수술, 입원 시에도 병원 관련 검색건수가 갑자기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