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꿈의 암 치료기
’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구축에 들어간다
. 투입되는 비용만
750억원에 달한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최근 부산시 기장군 소재 중입자치료센터에서 서울대병원과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영민 장관을 비롯해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오규석 기장군수, 김연수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이 참석했으며 2023년 사업 완수를 위해 관계기관 모두 협력하기로 했다.
2010년 시작된 중입자가속기 구축사업은 기존 주관기관이던 한국원자력의학원의 사업 분담금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답보 상태를 이어왔다.
과기정통부는 공모를 통해 서울대병원을 새로운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2017년 9월 ‘중입자 가속기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기관 간 분담금 규모를 포함한 사업 예산 규모와 사업 기간을 재설정하고 사업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5월 1일부터 사업에 재착수했다.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중입자가속기 구축 총사업비는 기존 1950억원에서 2606억6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사업비 주관기관인 서울대병원이 750억원을 부담하고 국비 1196억5000만원, 부산시와 기장군이 660억1000만원을 보탠다.
유영민 장관은 “중입자치료는 암 치료에 있어 부작용도 적고 치료기간도 단축할 수 있어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선 의료인 및 연구자들도 국내 도입에 기대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차질 없는 중입자가속기 구축과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향후 국민 의료복지 향상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병원은 부산대병원, 동남권의학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병원 등과 상호 교류 및 협력을 다짐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지역 의료진들과 치료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지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