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인하대병원(병원장 김영모)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대한항공, 국방부, 레바논 주한대사관 등과 협력해 UN 평화유지군 동명부대 지역 내 장애아동 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레바논은 이스라엘과의 전쟁과 내전 이후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특히 이번 의료사업이 진행되는 티르 지역은 한국 동명부대가 파병돼 평화 유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인하대병원 의료진(단장 송준호 교수)은 동명부대 관할 지역에서 선정된 청력 장애 아동을 한국으로 이송해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진의 경호와 환자 진료 과정은 동명부대(단장 구석모 대령)와 주 레바논 대사관(대사 권영대)이 지원하고 이송에 필요한 제반 조치는 대한항공에서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대해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서부여단(사령관 Diodato Abaniara) 에서도 의료진을 초청해 감사를 표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4년 3월, 공공의료사업지원단을 발족한 이래 공공교육, 의료지원, 사회봉사, 해외지원, 민관협력 5개 분야에서 지속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바논 외에도 우즈벡, 몽골, 베트남 등 세계 곳곳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인하대병원 김영모 원장은 “국가간 장벽을 넘어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적 책임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