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오는 2020년 개원을 목표로 신축 중인 용인세브란스병원의 개원 초기 인력운용계획이 나왔다.
연세의료원은 의사·간호사 등 ‘총 1643명’을 운용하는데 여기에는 기존 용인세브란스병원 인력이 포함됐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 간호사를 모집함과 동시에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을 원하는 희망자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개원 초기 총 164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고, 향후 병상 수 증가에 따라 인원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총 인원 1643명에는 의사 157명, 간호사 666명, 사무직 53명, 의료기술직 22명, 외주용역 463명 등이 포함됐다.
간호사의 경우에는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채용공고와 함께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근무 중인 인원도 이동을 원하는 이들의 신청을 접수 중이다. 이는 연세의료원 ‘간호 시스템’에 익숙한 경력자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배치해 경력-신입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함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신촌·강남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용인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을 원하는 희망자를 받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규채용과는 별도로 세브란스병원 간호 시스템에 익숙한 인원을 배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직 이동을 원하는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이에 따른 강제성 등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채용이 진행 중인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모집은 이달 20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서류전형-인성검사/1차 면접전형-2차 면접전형’ 등으로 이어지는 채용과정은 6월26일경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개원 초기에는 신규-경력 및 기존 용인세브란스병원 간호사 등을 포함해 666명을 계획하고 있으나 병상 수에 따라 913명까지 간호인력이 늘어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내년 2월 준공예정인 용인세브란스병원에는 총 4500억원이 투입돼 75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제약·의료기기·바이오 산업군 등을 아우르는 의료복합산업단지로 건립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암센터·심혈관·뇌신경센터 등 8개 센터 31개과 운영되고, 중증환자들이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IT기술을 접목한 첨단 ‘디지털 병원시스템’이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