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한 목적, 의료 1순위 '0.7%' 불과
문체부,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중동지역 만족도 '최고'
2019.05.08 12: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 중 '의료'를 목적으로 한 경우는 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1만6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들 중 한국을 처음 방문한 비율은 42.2%였고 2회 이상 방문한 경우는 57.8%로 처음 방문한 경우보다 많았다. 관광객 만족도는 2017년 94.8% 대비 1.7% 줄어든 93.1%로 나타났다.
 

거주국가 별 가장 만족한 활동에 대한 조사결과 중동 지역에서만 ‘의료관광’을 만족한 활동 3위로 꼽았다. 대부분의 국가 관광객들은 ‘식도락 관광’, ‘쇼핑’, ‘자연경관 감상’, ‘업무수행’ 등을 가장 만족한 활동 1위로 답했다.
 

이들 중 ‘가장 만족한 활동’으로 피부과·성형외과 등의 병의원 방문을 목적으로 한 의료관광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은 0.7%에 그쳤다. 여기에서도 1위는 식도락 관광, 2위는 쇼핑, 3위는 자연경관 감상이었다.
 

의료관광을 가장 만족한 활동으로 꼽은 관광객 중에는 중동지역 관광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중동지역은 11%가 가장 만족한 활동으로 의료관광을 선택했고, 러시아(6.6%), 몽골(3.4%)이 뒤를 이었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중동지역과 러시아, 몽골지역에서 의료한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국가 관광객이 가장 많이 한국을 방문하는 시기는 4월(1.0%)과 11월(1.2%)이었고, 9월과 10월에는 0.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가 고부가 가치 산업인 만큼 향후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앞으로 외래 관광객의 만족도와 지출경비 등을 높이기 위해 대중교통 외국어 노선도와 공공 와이파이 확대, 의료·웰니스 관광 등 고부가 관광산업 홍보·마케팅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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