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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병원 노조, 교육부 앞 천막농성 돌입
'파견·용역 정규직 전환 0%,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책임져라'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립대병원 노조들이 2일 교육부 앞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를 가졌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은 2일 세종시 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상반기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노조는 “국립대병원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실적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라며 “특히 서울대병원은 ‘직접고용을 하면 노동자들이 파업할 때 병원이 힘들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자회사 전환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국립대병원들은 서울대병원 눈치만 보며 정규직 전환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는 위험의 외주화를 해결하고자 한 정규직전환 정책 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교육부도 방관자적인 태도를 취하며 노동부와 병원 측에 책임을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20대 국회가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모두 전환했다'며 이를 거울삼아 유은혜 장관은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꼭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없다. 우리의 실망은 더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산하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의 원하청 노동자들은 오늘부터 교육부 앞 천막농성에 돌입한다”면서 “만약 교육부와 국립대 병원장들이 정규직 전환을 또 미룬다면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상반기 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고 파견‧용역 등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