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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하던 '홍역' 또 다시 고개드나
안양서 의료진 등 총 11명 확진...역학조사 착수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올해 초 전국에서 잇달아 나타났던 홍역환자가 최근 주춤한 가운데 경기도 안양에서 또 다시 의료진 홍역이 발생했다.
3일 경기도와 안양시 등에 따르면 안양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 10명과 내원환자 1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에서 총 26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이들은 대부분 해외 홍역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증상을 보였다.
1월 말부터는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실상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고 경기도 또한 지난달 27일 0시를 기준으로 안산 지역 홍역 유행 감시체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일만에 병원에서 특히 의료인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면서 도는 다시금 긴급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현재 환자 및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시행되고 있고,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관련 의료기관 종사자 및 방문자 가운데 접촉자를 분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당초에는 의료인 6명만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병원 전 직원의 홍역 항체검사를 진행하던 도중 추가로 4명의 의료인이 홍역 확정 판정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항체검사 및 선별진료소 운영이 진행 중으로 최소 6주간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