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역대급이었다
. 근래 의료단체 행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규모였다
. 국회는 물론 정부
, 유관단체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
3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대한병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제10회 KHC(Korea Healthcare Congress) 개막 행사에 VIP 인사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의료단체 행사에 VIP 참석률은 주최 측의 대외협력 가늠자로 여겨지는 게 통상적임을 감안하면 이날 행사를 개최한 병원협회 소통력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9명이 참석해 대한병원협회의 창립 60주년 행사를 축하했다.
이명수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오제세, 남인순, 윤일규, 기동민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 의원들과 윤종필, 김승희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도 함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 측에서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참석했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장성구 대한의학회 회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물론 ‘창립 60주년’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축하하는 행사이기는 했지만 유관단체들 행사와 비교할 때 확연히 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이는 임영진 회장의 대외협력에 대한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임 회장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대외협력 분야에 각별한 공을 기울였다.
실제 사무국 조직개편을 통해 대외협력국을 기획정책본부 산하에 편제시켜 관련 부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관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여야 의원실 출신의 정책보좌관을 영입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관료 출신을 상근직으로 배치시키며 대외협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의사협회를 위시한 보건의약단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안팎으로 소통력을 발휘했다.
임영진 회장은 취임 일성에서 “병협의 정체성인 회원병원 권익보호를 위해 국회, 정부, 유관단체와의 유대관계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병협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 60년 간의 역사와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또한 60년 기록을 담은 홍보동영상을 상영하고, 홀로그램과 샌드아트를 통해 ‘스마트큐브 2030’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구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스마트큐브 2030’은 국민과 병원, 협회로 나누어 새로운 10년을 향한 병원협회의 희망과 의지를 담았다.
임영진 회장은 “창립 60주년을 기점으로 국민들에게는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원병원의 권익 증진을 위해 한층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