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기술이전 105건·기술료 수입 45억6천
박은철 산학협력단장 “5년 성과 기반으로 의료기술 사업화 기회 더욱 확대”
2019.04.04 05:5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의료원의 기술이전이 최근 5년 간 총 105건에 달하고, 이에 따른 기술료 수입도 45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세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연세의료원 기술이전 계약은 2014년 6건을 시작으로 2015년 12건·2016년 25건·2017년 36건 등 매년 늘어났고 지난해 26건 등 5년 간 총 105건이었다.
 
여기에 ▲기술이전계약 조건협상 ▲비밀유지 협약체결 ▲기업체 초기 검토 66건 등이 있어 앞으로 기술이전 건수가 대폭 늘어날 수도 있다.
 
이에 따른 ‘미래 이익’ 추정치도 상당하다. 연세의료원은 2014년 6억 2000만원, 2015년 193억원, 2016년 48억원, 2017년 56억원, 2018년 138억원 등 총 441억 2000만원의 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된다. 단, 미래이익에는 개발 및 상업화까지의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 제품 상용화로 인한 ‘경상기술료’ 등이 포함됐다.

해당기술들이 사업화 단계에서 좌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기술이전 계약으로 인한 총 이익규모를 정확히 산출하기 어렵다.
 
대신 기술이전으로 인한 기술료 수입은 미래이익이 아닌 현재 발생한 이익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기술료 수입은 2014년 1억원, 2015년 3억 4000만원, 2016년 3억 9000만원, 2017년 16억원, 지난해 21억 3000만원 등 총 45억6000만원이다.
 
연세의료원 관계자는 “신약개발 등과 마찬가지로 사업화 단계에서 개발이 잘 되거나 혹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가 있어 ‘미래이익’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야기할 수 없다”며 “총 계약금액은 사업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세의료원 내부에서는 기술이전과 이를 통한 사업화 등에 대한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박은철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장은 “후발주자인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이 병원계는 물론 국내 전체로 봐도 높은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의료기술사업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전된 기술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져 마일스톤기술료와 경상기술료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의료원은 보유 중인 연구 성과의 산업화를 위해 2013년부터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을 설립하고, 기술사업화 전담 업무를 통해 연구자들의 특허 및 기술이전 활성화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1월부터는 병원계 최초로 ‘세브란스 patent fair’를 시작해서 지난해 12월까지 11회에 걸쳐 자체 기술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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