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가톨릭대하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은 국내 최초로 ROS1 폐암 돌연변이 동반진단 검사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시행하는 ROS1 동반진단 검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Amoy ROS1 RT-PCR법이다. ROS1 표적 치료제인 잴코리(크리조티닙)의 치료 대상을 선별하는 검사다.
ROS1은 폐암에서 활성화 되는 종양 유전자다. 지난해 국제폐암학회, 미국병리학회, 미국분자병리학회에서 발표한 폐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모든 폐암 환자는 ROS1 유전자 변이를 검사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김태정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2014~2017년 폐암환자 1110명에서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 분석한 결과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가 ROS1 돌연변이가 있었다.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는 국내에서 ROS1 돌연변이 스크리닝을 가장 많이 시행하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을 포함 전국 43개 병원에서 분자병리검사를 포함한 각종 수탁병리 검사를 수행한다.
국제 병리 질관리 프로그램(UK NEQAS), 유럽 정도관리프로그램 네트워크(EMQN), 국제 병리 질관리 네트워크(IQN Path) 분자병리 질 관리에 참가하고 있으며 3년 연속 미국병리학회 질 향상을 인증받은 바 있다.
김태정 교수는 "암 유전자 검사에 있어 여의도성모병원이 전국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새롭게 시행되는 ROS1 동반진단 검사가 폐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