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폐렴평가, 530곳 중 222곳 '1등급'
심평원 '전반적으로 질 향상-1차 하위기관, 지원 따른 성과'
2차 폐렴 적정성평가의 점수는 전반적으로 상향조정됐다. 총 530곳 중 222곳이 1등급 판정을 받는 등 전국 주요병원의 성적표가 우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폐렴 2차 적정성평가’를 오는 3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번 평가는 2016년 4월부터 6월까지 지역사회획득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에게 3일 이상 항생제(주사) 치료를 실시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등급이 나온 의료기관은 총 530곳으로 1등급 222곳, 2등급 70곳, 3등급 76곳, 4등급 128곳, 5등급 34곳 등으로 조사됐다.
1등급 기관은 전체 41.9%로 빅5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포함됐다. 지방에 위치한 대학병원도 대부분 1등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등급 기관은 70곳으로 전체 기관 중 13.2%가 해당됐다. 2등급 기관은 ▲건국대충주병원 ▲경찰병원 ▲구로성심병원 ▲나사렛국제병원 ▲왈레스기념침례병원 등 종합병원이 포함됐다.
3등급 기관은 76곳으로 조사됐는데, ▲강릉고려병원 ▲의정부백병원 ▲현대유비스병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등급 기관은 ▲광주한국병원 ▲다보스병원 ▲제천서울병원 등 128곳이, 5등급 기관은 ▲김해복음병원 ▲순천제일병원 ▲해남병원 등 34곳이 등급 낮은 기관으로 기록됐다.
2차 평가 결과, 8개 지표 중 7개 지표가 1차 평가보다 향상됐고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과 값이 낮았던 병원급 의료기관의 지표별 결과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 도착 24시간 내에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은 각각 77.1%, 79.3%,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90.5%로, 1차 평가대비 5.3~9.1%p 향상됐다. 병원급에서 검사 처방률이 10%p 이상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지난 1차 평가결과 하위 기관을 대상으로 질 향상 지원 활동을 펼친 결과, 이 기관들의 종합점수가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대해 질 향상 지원 활동을 실시하고, 의사협회, 병원협회와 함께 폐렴 예방접종, 금연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