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 올 4차 산업혁명에 발 맞춰 스마트 교육·의학과 의생명·공학 등 융복합 한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의료원과 노력하겠다.”
24일 한양대학교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양대학교 최호순 의과대학장[사진]은 ‘융복합’이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바이오메디컬 콤플렉스 조성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최 학장은 “서울 한양대학교에는 공대·자연대·의대가 한데 모여 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및 AI(인공지능) 시대 필수요건 중 하나인 융복합, 즉 통합이 용이하다”며 “의대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을 비롯한 다양한 분양에서 융복합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양대학교는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콤플렉스)’를 조성해 공대·자연대·의대 등이 모여 타운홀 미팅 등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르면 201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는 물질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융합연구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경헌 의료원장은 “간호학부가 이동한 자리에 복합단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통합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물론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말부터 기부금 마련 등을 통해 재원마련에도 최선을 다한다.
최 학장은 “오는 11월 동문회에서 의과대학이 중심이 된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건립기금 행사를 제안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그때 공개될 것이다”고 했다.
이를 통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은 글로벌 100대 의과대학에 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육 지향하면서 학생 인성교육에도 힘쓸 것”
아울러 한양대 의과대학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교육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스마트 헬스와 스마트병원으로 나아가기 위해 OSCE(임상실습이·모의환자 면접 등 임상능력 평가)·PBL(자기주도적학습) 등 스마트 교육체계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또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윤리·철학적인 부분에 대해 아날로그식 교육도 병행한다.
최 학장은 “OSCE·PBL·TBL 등과 함께 동영상 강의를 포함한 스마트 강의, 스마트시험(SBT) 등 스마트 교육체계를 마련 중에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AI 등을 이용한 스마트병원 구축을 위해서도 의료원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학은 의학교실과 별도로 마련한 의료인문학교실을 통해 기초 인성을 위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선호도는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윤리나 철학적인 부분들은 아날로그식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