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선발되는 전공의와 수련의 총 정원이 7179명으로 확정됐다. 레지던트 3735명에 인턴 3444명으로 전년보다 총 605명이 감소했다.
15일 보건복지부의 '2013년도 전공의 책정 현황'에 따르면 레지던트는 올해 3982명에서 247명 줄어든 3735명, 인턴은 올해 3802명에서 358명 감소한 3444명을 선발키로 했다.
정원 감축이 가장 많은 진료과는 50명인 가정의학과였다. 가정의학과는 올해 429명을 선발했지만, 내년 정원은 379명이다.
이어 외과 38명, 내과 31명, 비뇨기과 23명, 산부인과 18명, 정형외과·예방의학과 13명, 소아청소년과 10명, 정신건강의학과·성형외과·재활의학과 7명, 신경외과·이비인후과·영상의학과 4명, 신경과·응급의학과 3명, 피부과·결핵과 2명, 안과·진담검사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가 1명을 감축한다.
흉부외과와 병리과는 올해와 동일하다. 방사선종양학과와 핵의학과는 각각 4명과 1명 정원이 늘었다.
내년도 전공의 정원이 대폭 감소한 것은 의사 배출규모와 정원이 배치되기 때문이다. 의사 배출인력은 2008년 3877명에서 2012년 3208명으로 약 700명이 감소했다.
반면 전공의 정원은 수도권 등 병상 증가로 2008년 약 3900명에서 2012년 약 4000명으로 100명가량 늘었다.
복지부는 3년에 걸쳐 전공의 정원을 조정할 계획이다. 2013년 350명, 2014년 250명, 2015년에는 정원일치를 계획하고 있다. 1차년도인 내년에는 혼란을 줄이고자 정원이 있어도 2년간 충원하지 못한 허수정원을 중심으로 감축한다.
다만 감축되는 허수 정원이 0이 되면 정원 1명을 부여해 향후 충원 가능성을 열어두기로 했다. 격년제로 전공의를 임용하는 등 전문학회가 2013년 정원을 요청하면 정원 1명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위원회는 최근 1차년도 감축규모를 350명에서 약 250명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복지부에 건의한 바 있다.
복지부 고득영 의료자원과장은 "향후 2015년 의사 배출인력과 전공의 정원을 일치시킬 예정"이라며 "수가 쏠림현상에 관한 영향분석 등을 통해 정원과 수가 연계의 보완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