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전문과목별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지난 2011년 조사 이후 의료환경 변화를 반영, 열악한 개원 현실의 개선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의사 서베이(KMA Annual Survey - Practitioners' Offices)'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의협은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선정, 면접원을 활용한 방문조사를 실시한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대회원 캠페인도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조사기관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현황 파악위한 연구모형 설계 △표본 선정된 의원에 대한 방문면접조사 △설문조사결과에 대한 통계처리 △재무제표(손익계산서·재무상태표) 입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개원형태·의사 수·병상 수 등 일반 사항 △개원 동기 △진료 시간 △진료영역 확장 △외래 및 입원 환자 수 △개원 비용 △부채 △매출액 △비용 등이다.
아울러 차등수가제·직업만족도·의료전달체계·만성질환관리제 등 주요 의료정책에 대한 의견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수집된 자료는 전문가 검증을 거쳐 정상적인 의원 경영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이용된다. 특히 2015년도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가협상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의협은 7월까지 조사 대상 표본 추출 및 설문 문항 작성을 마치고,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방문조사를 실시한다. 이어 9∼10월 동안 자료를 처리하고, 이후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가 내년 2월 경 최종 보고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대형병원에 비해 불리한 조건인 의원의 생존전략에 대한 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과연 정상적인 진료를 통한 의원 경영이 가능한지 우선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 이번 조사를 위한 전문조사기관을 오는 28일까지 공모한다. 신청자격은 부가가치세법 제5조 규정에 따라 당해 사업의 사업자 등록증(업태: 서비스 / 종목: 여론조사 및 시장조사, 학술여구 개발 등)을 교부 받은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