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실시되는 의사 실기시험이 오늘(23일)부터 12월1일까지 354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의사 실기시험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표준화 환자를 활용해 환자를 대하는 응시자의 태도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방식이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22일 “실기시험 도입으로 임상수기영역과 환자를 대하는 태도영역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면서 “의사로서 갖춰야할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질 높은 의사인력 배출과 국내 보건의료 질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51일간 진행될 의사 실기시험은 국시원 내 2개 의사실기시험센터에서 하루에 72명의 응시자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행되며, 공휴일·추석연휴 전후, 시험센터 정비일 등은 제외된다.
응시자는 정해진 시험 시작 및 종료 신호에 따라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시험문제는 CPX 6문제, OSCE 6문제 총 12문제이다.
국시원은 시험시행 종료 후 12월10일부터 16일까지 의과대학 교수 12~15명으로 합격선심의위원회을 구성, 합격선을 결정하게 된다.
응시생들은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문제별 합격선에 의한 ‘문제조합별 총점 기준 합격선’과 ‘통과문제 수 기준합격선’에 모두 합격한 경우 의사 실기시험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발표는 필기시험 시행(2010년 1월7~8일) 이후인 2010년 1월19일 필기시험 합격여부와 함께 발표되며,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한 자를 의사국가시험 최종 합격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