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제 폐지 합의-학회 난립 옥석 구분'
2012.02.07 03:15 댓글쓰기
대한의학회가 올해 전문의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회원 학회 의견을 수렴, 합의점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정경쟁규약과 관련, 학회 및 학술대회에 대한 옥석 구분도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대한의학회 김성덕 회장[사진]은 최근 의학회 뉴스레터를 통해 이처럼 강조하면서 “작년 ‘전문의 제도 연구’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인턴 폐지를 포함한 전문의제도 발전의 새로운 발판이 마련됐다. 합의점을 마련하면 어떠한 역경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지난 해 일부 학회에서는 공정경쟁규약 시행에 따라 재정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건실한 학회 및 중요한 학술대회에 대한 우선 순위를 설정, 행정 절차에 따른 차질만큼은 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수천 명의 외국 저명 의학자들이 참여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어렵게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행정 절차로 인해 원만한 학술대회 운영에 차질을 주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체의 순수한 기부는 산학협력 차원에서 어느 정도 권장, 의학의 새로운 발견과 신의료기술 발전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더불어 의료계 환경 변화에 따라 학회 운영에 관한 새로운 인식을 주문했다.

그는 “이미 많은 학회에서 제대로 된 운영을 위해 회비, 학회 등록비 등 회원 개개인이 부담하는 비용에 대한 규정을 재정비하고,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학회는 장소 선정에 있어 사치적이고 낭비성 있는 곳을 지양하고 있으며 부대행사 역시 축소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목격되는 상황이다.

김성덕 회장은 “우리나라 학회가 한 단계 도약해 학술적인 면에서도 학문 자율성을 획득하고, 나아가 국제적인 학회로 성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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