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이후부터 전문대학에서도 간호조무사 관련 학과를 개설할 수 있다는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개위) 결정 이후 각 직역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우선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강순심.이하 간무협)는 규개위의 전문대 간호조무학과 개설(4년 후부터) 허용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지난 7일 보건의료직능발전위원회(직능발전위) 간호인력 회의에 불참하면서 얻어낸 작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간무협 고위관계자는 “비록 4년 이후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사 학과를 개설할 수 있지만 제도권 안으로 진입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며 “선진 간호로 가는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충분한 검토와 준비과정을 거치면 4년 후 간호조무학과를 신설하는 전문대학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국제대학교는 간호조무과 개설과 관련해 시설과 장비 투자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2013년도 신입생까지 이미 모집한 상태이기 때문에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기도 한다.
그동안 국제대학교 이종연 총장은 “복지부의 간호인력 개편방안이 입법화 돼도 국제대 간호조무과는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국제대학교는 "이미 설치된 대학의 간호조무과는 예외 조항을 둬야 한다"고 주장해 온 만큼 이번 규제위 결정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이번 규개위 결정에 특성화고등학교 단체장들은 “4년이라는 한시적인 기간 동안이나마 전문대학 내 간호조무과 개설을 금지시켜 한시름 놨다”고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