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가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에게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간호인력 개편 방향'에 관한 협회 입장을 전달했다.
간호인력 개편안은 14일 복지부 발표 직후 간호사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간무협은 “협회의 입장 발표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갈등으로 심화될까 우려했다”며 “다만, 회원 여러분들께는 협회를 중심으로 단합을 호소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돼 서신을 올린다”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실제 간무협은 개편안 논란 이후 성명서 발표 및 언론 보도자료 등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피하고 있는 상태다.
서신은 논란의 핵심인 승격제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비췄다.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자격 부여 조건에 대해 “경력 및 추가 교육을 받고 이를 검증할 시험을 통과한 간호조무사는 임상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간호사로서 자격이 있다고 봐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개정안 내용 중 ‘일정 경력 이상의 1급 실무간호인력(2급 실무간호인력)은 일정기간 교육을 거쳐 간호사(1급 실무간호인력) 시험 응시자격 부여’ 항목을 지지한 것이다.
이어 “우리나라 간호 인력의 약 50%를 차지하는 간호조무사를 인정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 큰 피해가 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일부 간호사들의 반대는 명분 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개편안이 국민과 간호사에게 미칠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간무협은 “국민 입장에서는 제대로 양성 및 관리된 간호조무사에게 간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간호사 입장에서는 간호팀의 리더로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위상이 정립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간무협은 개편 방향 실현을 위한 협조를 구했다. 간무협은 “간호사 및 특성화고와 간호학원 등 이해당사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