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선거전 돌입···이달 11일 지원서 접수
하마평 후보 8명 출마 여부 촉각, 선후배 간 치열한 경쟁 예고
2019.03.06 05: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장 선거의 서막이 올랐다. 차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대병원장 자리를 놓고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이사회는 5일 병원장 공개모집안을 공고하고 예비후보들의 응모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다.
 
현 서창석 원장의 단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서울대병원 내부에서는 일찌감치 차기 병원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특히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모 전부터 선거 열기가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실제 일부 후보 진영은 물밑 작업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현재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은 성명훈 교수(이비인후과, 1982년 졸업), 이정렬 교수(흉부외과, 1982년 졸업), 권준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 1984년 졸업), 박노현 교수(산부인과, 1984년 졸업), 조상헌 교수(내과, 1984년 졸업), 방문석 교수(재활의학과, 1986년 졸업), 박재현 교수(마취통증의학과, 1987년 졸업), 김연수 교수(내과, 1988년 졸업) 8명에 달한다.
 
3번째 도전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노동영 교수(외과, 1981년 졸업)는 얼마 전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직에 선임되면서 병원장 선거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평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공과목이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내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한 적게는 1~2년에서 많게는 7~8년 차이가 나는 선후배 사이다. 조직의 수장 자리를 놓고 선후배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이 3번째 도전인 방문석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첫 출전이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는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후보 간 합종연횡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물론 직선제가 아닌 간선제인 만큼 후보 간 세력 규합이 미칠 영향은 크지 않지만 상징성으로는 의미를 담아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3년으로 한번 연임할 수 있다. 차관급 예우를 받고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장 인사권을 지니고 있어 권한이 크다.
 
급여는 고정수당과 실적수당을 합쳐 15000~6000만원을 받지만 국내 최고 의료기관 수장으로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측면에서 의료인으로서 상당한 영예다.
 
통상적으로 서울대병원 이사회가 공모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투표를 거쳐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한다.
 
교육부 장관이 최종 후보 2명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대통령이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한다.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서면심사 후 필요한 경우 해당 후보에게 면접 여부를 개별 통보한다. 심사결과는 외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병원장 적격성 판단을 위해 병역기피 세금탈루 불법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관련 범죄 징계 등의 사전 질문서에 답해야 한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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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투 03.25 10:45
    성범죄 제보는 어디로 하면 되나요?
  • 세부란스 03.12 23:18
    권교수는 강사들 연구가져다가 방송인맥으로 자기업적처럼 홍보해 제약회사

    돈받아 재산늘리고 남은 돈으로 장학금 기부해 충성파 만든 훌륭한 서을대인
  • 의대생 03.12 08:56
    건준수는 성ㅍㄹ으로 투신자살한 여대생 환자에 대한 반성하고 경찰조사 받은 다음 출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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