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빈부 격차 치료율 다르고 젊은층은 질환 경시'
건보공단, 2019년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 중간보고회 개최
2019.08.28 10: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최근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보건의료ㆍ정책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운영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의 2019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중간 보고회는 빅데이터 및 IT, 건강보험 및 사회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28명의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빅테이터를 활용한 연구결과 등 중간성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교수가 고혈압 관리 취약계층 선별과 개선방안 연구를,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는 임신 중 합병증 발생 및 산모의 임신전 특성과 합병증, 분만 후 질환 및 자녀 건강과의 연관성을 발표했다.
 
김현창 교수는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전국민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혈압 관리가 취약한 집단을 분석했다.

2002년부터 2017년 사이에 고혈압 환자 중 지속적으로 치료하는 사람의 비율은 크게 향상됐으나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가 남아 있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는 고혈압 치료율이 여전히 낮았다. 
 
또 고혈압 환자들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연간 고혈압치료제 처방률이 낮을수록 사망 위험도가 크게 높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저소득층의 고혈압 치료수준 개선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부분이다.
임신 중 합병증 발생 및 산모의 임신 전(前) 특성에 대해 발표한 조금준 교수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전국민 빅데이터를 활용해산모의 건강영향을 파악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증가하는 다태 임신으로 인해 산모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단태임신 대비 약 1.3배 정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산모의 임신 전(前)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는 임신 전 비만율, 고콜레스테롤혈증 비율, 흡연여성 비율이 연도별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단 측은 “임상․의학적 연구 뿐 아니라 보건의료정책 근거 생산, 인구사회학적 접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빅데이터 활용가치를 높이고자 전문위원단 연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12월경 연구 성과를 최종적으로 공유하는 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익 이사장은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건강보험 빅데이터 활용 가치를 폭넓게 발굴하고, 이를 통해 건강보험 빅데이터가 보건의료 및 사회정책 분야의 다양한 수행 근거를 마련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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