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 4000억 투자 '전국 5위권' 도약 모색
2033년 중증질환 전문센터 완공 등 '1600병상 상급종합병원' 받돋움
2024.11.22 05:09 댓글쓰기

부산 해운대백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오는 2033년 중증전문센터 건립을 디딤돌로 삼아 동부산권 최초 상급종합병원, 전국 5위권 대형병원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부산시와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21일 '동부산권 중증질환 전문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센터 설립에는 4000억원 이상 투입될 예정이다 


이 협약에 따라 인제학원은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428 일대 공영주차장 부지(1만3991.5㎡)를 매입해 약 700병상 규모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건립한다.


해운대백병원 동쪽으로 인접한 이 부지는 원래 부산시 소유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였으나, 2012년 차고지가 기장군으로 옮긴 뒤 활용 계획이 미정이 상태로 남아 있었다. 


부산시는 올해 초 해당 부지 용도를 종합의료시설로 변경해 필수 의료 인프라 유치를 위한 단초를 마련했고, 인제학원이 지난 9월 공개 입찰을 통해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제학원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하며,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완공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600병상 규모 대형병원 대열 합류…"의료 불균형 해소 기여"


인제학원은 6개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암센터 ▲희귀난치성 질환센터 ▲이식센터 ▲소아청소년센터 ▲권역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질환센터가 들어선다. 

 

2024년 기획 설계를 시작해 2025년까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어 실시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33년 시범 운영 및 개원할 예정이다. 


중증질환 전문센터가 운영에 들어가면 해운대백병원은 기존 900병상 규모에서 1600병상 이상 대형 종합병원으로 거듭난다.


규모 면에서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에 이어 전국 5위권 대형 병원이 된다.


해운대백병원이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더해 확장하면 서부산 혹은 수도권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경우 서부산에는 부산백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곳 있는 반면, 동부산에는 한 곳도 없다.


중증전문센터 건립으로 해운대백병원이 몸집과 의료 역량을 키워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급하면 동부산권역 의료 서비스의 질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게다가 영남권에 중증질환 의료인프라가 부족해 수도권으로 이른바 ‘원정 치료’를 떠나야 하는 중증질환자 불편도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부산 지역 환자들의 원정 치료 비율은 전체 환자 20.3%, 연간 약 67만여 명에 달한다. 직접적인 의료비에 숙박과 교통비 등 간접비까지 포함하면 연간 1조 원 이상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 


인제학원 관계자는 "해운대백병원 증설이 완료되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가 완성돼 환자 역외 유출을 상당 부문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3000개 이상 보건의료분야 일자리를 창출해 동부산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3
답변 글쓰기
0 / 2000
  • 밑에 11.22 15:12
    니가 하라고?ㅋ 글쓴이는 의대생이냐? 전공의냐? 수련 마친 보드는 누구나 잘 할 수 있지만, 로컬은 술기를 내가 할 수 있다고해도, 현실은 다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란다 얘야. 주변에서 어지간히도 귀찮은 걸 너한테 떠넘겨서 심성이 베베 꼬여있나보네.
  • 1234 11.22 12:46
    니가 해..spinal tap  인턴이나 1년차 잡인데...지는 하기 싫고...귀찮은건 남한테 시키고 내로남불 봉직의네...
  • 1234 11.22 09:49
    상급종합병원 도약?ㅋㅋㅋㅋ 근처에 있는 봉직의 입니다. 저병원은 소아환자 spinal tap 해야돼서 의뢰보내면 못한다고 돌려보내는 곳인데요?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