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 2년 연속 ‘韓·美 혁신성과창출 R&D’ 선정
주지현 교수 이어 곽승기 교수팀…2028년까지 연구비 최대 70억원 투입
2026.08.21 05:21 댓글쓰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한·미 혁신성과창출 R&D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되며 연구중심병원 플랫폼 기반 연구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인증 이후 자체 연구비를 전략적으로 투자해 혈액·면역질환, 디지털 임상, 첨단융합바이오, 정밀재생의료 등 4대 중점 연구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초연구부터 임상 및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연구체계를 가동해 왔다.


그 결실로 2025년 정밀재생의료 플랫폼 센터장 주지현 교수에 이어 2026년 혈액·면역질환 플랫폼 센터장 곽승기 교수 연구팀이 해당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팀은 2028년까지 3년간 최대 70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받아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곽승기 교수팀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염증성 장질환의 핵심 유발 인자인 ‘IL(인터루킨)-6’와 ‘IL-23’ 신호를 표적하는 차세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전신 면역 기능을 광범위하게 억제하던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주사제 형태로 투여 편의성이 떨어지고, 내성 발생으로 인해 장기 치료 시 효과가 감소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복용 가능한 경구제(알약), 정밀하게 염증 신호를 찾아가는 초소형 항체 조각인 ‘나노바디’, 나노바디에 약물을 결합해 병변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복합 치료제 등 3가지 방식을 동시 개발한다. 


하버드의대·서울대약대 등 한·미 원팀 공조, 글로벌 상용화 추진


이번 연구는 기획 단계부터 상용화를 염두에 둔 한·미 다기관 공조체계로 진행된다.


국내 바이오기업 인테론코리아가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이 나노바디 발굴과 최적화를 맡는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물질의 화학적 설계를 담당하고,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유래 조직 검체와 동물실험을 활용해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한다.


도출된 유효 후보물질은 체내 약동학적 프로파일 검증을 거쳐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곽승기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반복적인 주사 치료와 약효 저하라는 이중고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환자들이 매일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해 실질적인 삶의 질(質)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연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신 연구부원장은 “연구 플랫폼 과제들이 국가 대형 국제공동연구사업에 연이어 선정된 것은 원내 연구 생태계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중개-임상-기술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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