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10명째···안동서 70대 여성
2020.10.22 05: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경북 안동에서도 70대 여성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첫 사망보고 이후 10번째다.
 

22일 지역의료계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 47분경 안동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독감백신을 맞고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경 동네의원에서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잠시 병원에 머물다 요양보호사의 안내로 귀가했다.


그는 집에 혼자 머물다 이상 증상을 보여 쓰러졌다. 뒤늦게 귀가한 가족의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오후 6시 30분경 A씨를 병원으로 급히 옮겼다.


하지만 10여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당뇨, 부정맥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유족은 부검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까지 독감 백신 관련 사망 사례가 전국적으로 총 10건이 보고됐으며 질병관리청은 역학조사와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 등을 진행 중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은 첫 사례로 인천 지역의 17세 고등학생이 지난 14일 무료 접종 후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이후 20일 전북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등에서도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특정 백신에서 중증 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예방접종사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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