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바늘 대신 근적외선으로 약물 투여 가능”
최영빈 서울대·최진호 단국대 교수, 근적외선 생체이식 장치 개발
2019.06.10 10: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주사바늘 대신 근적외선으로 약물을 투여해 주사 투여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최영빈 서울대 의공학과 교수와 최진호 단국대 조직재생공학연구원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근적외선 생체이식 장치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개발된 장치는 밀봉된 여러 개의 약물저장소를 피부에 이식하고 근적외선을 쬐면 약물이 순차적으로 방출되는 방식이다.
 
근적외선을 쪼이면 체내 장치에서 약물저장소의 막이 선택적으로 파열되고 일정량의 약물이 체내로 전달되도록 구성됐다.
  
이번 연구 내 핵심 기술은 근적외선을 가할 시 파열되는 막이다.
 
해당 막은 근적외선을 받으면 열을 발하는 그래핀 기반 나노입자와, 이때 발생한 열을 감지하여 파열되는 특수 고분자로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근적외선으로 약물 투여가 가능한 체내 이식형 디바이스는 만성질병으로 장기간, 반복적 주사 약물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불편함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신개념 의료기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회 이상 반복적인 피하 주사 투여는 환자에게 상당한 고통과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지속적으로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저신장증 환자가 대표적인 예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23일 세계적 과학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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