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 美 제임스 앨리손·日 혼조 다스쿠 교수
공동수상, 면역요법 통한 암 치료법 개발 공로 인정
2018.10.01 19:4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김진수 기자] 스웨덴 카롤린스크 의대 노벨위원회는 1일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 텍사스대 앤더슨 암센터 제임스 P. 앨리손 교수와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이번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두 사람은 약 11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게된다.
 

이들은 면역요법을 통한 암 치료 방법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게 됐다. 
 

제임스 P. 앨리슨 교수는 면역체계 핵심인 T-세포에 브레이크 기능을 하는 단백질(CTLA-4)을 규명하고 이 시스템 억제를 통한 면역계의 암 종양 살상능력을 높이는 항체를 개발했다.

제임스 P. 앨리슨 교수는 1948년에 태어나 텍사스 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1969년 미생물학 학사 학위 및 1973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5년 UC버클리 대학 암연구실험실의 면역학 교수로 지내다가 2012년 MD 앤더슨에서 면역학의장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 일을 하고 있다.


혼조 다스쿠 교수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면역세포 기능 억제 단백질 PD-1을 발견하고 암 환자 치료에 접목해 면역요법 효과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혼조 다스쿠 교수는1942년 교토에서 태어나 1971년 교토대 의학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카네기 연구소, 국립위생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79년 오사카 교수로 취임해다. 이후 1984년부터 교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고베대 첨단의료진흥재단 이사장도 역임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3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는데 1세대, 2세대 항암제는 장기 투여에 따른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면역 항암제의 경우에는 면역세포활성화를 통해 내성을 극복할 수 있어 최근 매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혼조 다스쿠 교수의 연구는  일본 오노약품공업의 항암 치료 신약 '옵디보'를 개발하는데 활용되기도 했다.

스웨덴 카롤린스크 의대 노벨위원회는 “암은 인류 건강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인간 면역체계가 암 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높여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새로운 원칙을 수립했으며 면역관문요법은 암 관리 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7년 생리의학상 수상자 3명(제프리 C. 홀, 마이클 로스바쉬, 마이클 영)을 배출한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일본 역시 2016년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명예교수가 수상하고 2년 만에 다시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모두 24명의 일본인이 노벨상을 받았고 과학분야에서만 21번째 노벨상 수상자(생리의학에서는 5번째)를 배출하며 기초과학 강대국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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