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사회경제적 비용 年 9조···상담수가 신설 등 추진
공단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초래 적극적인 대책 필요'
2018.02.22 13:50 댓글쓰기

비만으로 인해 소요되는 사회경제적비용이 연간 9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의료비는 물론 생산성 손실 등 여러 영역과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나 비만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적극적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강검진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상담수가 현실화 및 신설을 추진하고 동네의원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이 진행한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보험자 비만관리사업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06년 4조7654억원에서 2015년 9조1506억원으로 10년새 약 2배가 뛰었다.
 

실제로 비만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질환, 뇌졸중, 각종 암 발생 등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우울증, 감정장애 등 정신적 문제, 나아가 고용기회 저하 및 저임금 등의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손실 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2015년 기준 비만 질병비용을 손실 항목별로 구분해보면, 의료비 58.8%(5조3812억원), 조기사망액 17.9%(1조6371억원), 생산성손실액 14.9%(1조3654억원), 간병비 5.3%(4864억원), 교통비 3.1%(280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질병군별 손실은 당뇨병이 24.1%, 고혈압20.8%, 허혈성심장질환 9.4%, 관절증 7.1%, 허혈성뇌졸중 7.1%, 등병증 6.9% 등의 순이었다.


체질량지수(BMI) 25~30에 속하는 비만인 남자가 질병에 걸릴 위험은 정상체중 남자와 비교했을 때 당뇨병 2.52배, 고혈압 1.99배, 대사장애 1.73배, 울혈성심부전 1.70배였다.
 

BMI 30이 넘는 고도비만인 남자의 질병발생율은 당뇨병 4.83배, 울혈성심부전 3.07배, 고혈압 2.95배, 대사장애 2.03배로 더 높았다.


BMI 25~30수준인 여자의 경우는 정상체중과 비교해 당뇨병 2.64배, 임신중독증 2.33배, 고혈압 1.96배, 울혈성심부전 1.79배로 다소 높았다. BMI 30이 넘는 여성은 당뇨병 4.01배, 임신중독증 3.43배, 울혈성심부전 2.76배, 고혈압 2.69배로 질병 위험도가 훨씬 높아졌다.
 

고도비만인은 정상체중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4.83배,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2.95배까지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비만관리 추진방안은 지속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설계돼야 한다. 건강검진 시 비만교육 상담의 내실화를 위해 검진의사 상담매뉴얼을 개발하고, 필요 시 상담료 수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비만의 사전 또는 사후관리를 위해 예방서비스에 대한 급여화를 추진해야 한다. 일차의료를 통한 비만관리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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