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교수들, 심장수술 생존율 조작 논문 발표'
오늘 조선일보 보도, '50%대 생존율→83% 부풀려 美 흉부외과학회지 게재'
2013.12.03 06:58 댓글쓰기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세계적으로 50%대에 불과한 특정 심장수술법의 생존율을 80%대로 조작해 SCI급 논문을 발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조선일보는 "논문 작성자들은 의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의혹을 줄곧 부인해오다가 최근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조사에서 생존율 데이터의 원자료는 물론 데이터 산출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위원회는 "서울의대 흉부외과학교실 A교수를 비롯해 서울대·삼성서울·연세대세브란스·세종병원 등 4개 병원 의사 11명이 2010년 미(美) 흉부외과학회지(Ann Thorac Surg)에 발표한 '선천성 수정 대혈관 전위증에 대한 양 심실 교정술 장기 결과'(Outcomes of Biventricular repair for congenitally corrected transposition of the great arteries)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논문에는 4개 병원에서 고전적 수술기법으로 심장 기형 수술을 받은 환자 167명을 추적한 결과 사망자는 19명에 불과해 생존율이 83.3%에 달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그러나 이들 병원 중 한 곳의 사망자 수만 18명에 달해 그 동안 의학계에서 의혹이 제기돼 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논문 작성에 참여했던 한 교수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보를 해서 이뤄졌고 한 대학병원은 논문 발표 직전, 데이터를 자진 철회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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