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비브리오패혈증 논문 'NEJM' 게재
감염내과 이창섭·피부과 박진 교수 '진단·치료법' 전세계 주목
2018.08.01 15:0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와 피부과 박진 교수의 비브리오패혈증 조기진단·치료 사례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8~9월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아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할 질병 중 하나로 분류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성공적 사례를 전북대병원 의료진이 세계 최고의 의학저널 중 한 곳에 발표했다.


전북대병원은 이창섭·박진 교수의 비브리오패혈증 초기에 동반되는 피부 병변에 관한 논문이 세계적 의학저널인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7월호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저널은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가 79.258(2017/2018)를 기록하고 있는 부동의 세계 최고의 학술지 중 하나다. 세계 3대 저널로 알려진 네이처와 사이언스, 셀 등의 IF가 30~40 수준이다.


두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해산물 섭취 후 비브리오패혈증이 발생한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진단에 중요한 전형적인 피부병변인 거대 출혈성 수포를 사진으로 보여줬다.


이 환자는 병원 방문 당시 거대 출혈성 수포가 왼손 바닥 및 손등, 손목까지 발생해 있었다. 의료진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진단하고 정형외과의 수술적 처치와 항생제 투여 등 빠른 조치로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조기 진단의 성과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망률이 높고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환자의 생명과 직결돼 있다. 조기 진단은 환자가 비브리오패혈증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으면서, 해산물 섭취, 이번 사례와 같이 특징적인 피부 소견이 있으면 진단할 수 있다.


이창섭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보여준 비브리오패혈증의 특징적인 초기 병변은 전 세계의 임상의들로 하여금 비브리오패혈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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