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교수 아주대병원에 '7번째 닥터헬기' 배치
복지부, 지자체 3곳 중 경기도 선정···'소방과 유기적 연계 지속'
2018.05.03 15:30 댓글쓰기

소방청 헬기를 타고 응급 환자를 치료했던 이국종 교수가 이르면 올 연말부터 ‘닥터헬기’에 오른다. 정부가 7번째 닥터헬기를 아주대병원 배치키로 결정한 덕분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일곱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경기도(배치병원 아주대학교병원)가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특정 의료기관에 배치돼 요청 즉시 의료진이 탑승, 출동한다. 응급환자 치료 및 이송 전용으로 사용돼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고 불린다.


지난 2011년 9월 2대의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으로 2013년 2대, 2016년  2대가 추가로 운항 개시했다. 그간 누적 환자 6000명 이상을 이송,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활약하고 있다.

배치 지역

배치 병원

운항 개시

기종

인천광역시

가천대길병원

2011. 9.

AW-169 (중형)

전라남도

목포한국병원

강원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013. 7.

AW-109 (소형)

경상북도

안동병원

충청남도

단국대학교병원

2016. 1.

전라북도

원광대학교병원

2016. 6.


경기도는 헬기 이송 수요가 많고, 기존 닥터헬기와 달리 주·야간 상시 운항 및 소방과의 적극적인 협업모델을 제시, 일곱 번째 닥터헬기 배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25%가 거주한 경기도는 응급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시·도이다. 교통체증 등으로 신속한 육로 이송이 제한됨에 따라 헬기 이송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2011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전문팀과 소방 간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를 소방헬기로 이송하고 있는 경험도 바탕이 됐다.


새로 배치될 닥터헬기에 소방 구조·구급대원을 탑승시키는 등 소방과의 유기적 연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박재찬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여러 지자체가 신청한 이번 공모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회의를 거쳐 경기도가 선정됐다”면서 “지역 내 헬기 이송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촘촘한 이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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