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식도암, 고선량 방사선치료 부작용 없다'
강남세브란스 김준원 교수 “부작용은 종양 침범 양상이 더 중요”
2018.04.26 12:00 댓글쓰기
경부식도암 환자에게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시행해도 식도협착 부작용 가능성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는 고선량 방사선 치료가 암의 국소 억제율을 높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우려 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낮은 선량인 50그레이(gy)로 시행해 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준원 교수[사진] 연구팀은 경부식도암으로 45gy 이상(평균 63gy) 방사선 치료를 받은 62명의 부작용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환자에서 4~5도 수준의 심한 급성 식도염 발생은 없었다.
 
만성부작용인 식도협착과 기관식도루의 경우 잔존 종양이나 재발로 인한 식도협착 7명(11.3%), 기관식도루 3명(4.8%)을 포함해 총 16명(25.8%)에게 식도협착이, 4명(6.5%)에게서 기관식도루가 발생했다.
 
식도협착에 영향을 준 인자는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한 경우’가 유일했고, 60gy 이상의 고선량 방사선 치료를 받은 37명과 그렇지 않은 25명의 식도협착 발생률에는 차이가 없었다.
 
김 교수는 “식도 기능 소실이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고선량 방사선 치료 부작용과는 연관이 없다”며 “이런 요인보다 진단 당시부터 종양이 식도 전체 둘레를 침범하고 있는 지가 더 큰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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