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5538곳·당뇨병 3313곳 '우수의원' 선정
심평원, 만성질환 적정성평가 분석···2194곳은 둘 다 잘해
2018.03.27 12:05 댓글쓰기

고혈압을 잘 보는 동네의원은 5538곳, 당뇨병 진료가 우수한 동네의원은 3313곳으로 조사됐다.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곳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와 평가결과가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을 오는 28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우리나라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5만명 증가한 약 880만명으로, 이 중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환자는 41%가 70세 이상 고령 환자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영역 등에 대해 적정성평가를 실시했다.


고혈압․당뇨병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 대비 8.9%, 11.2% 증가했고,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수도 고혈압 약 216만명, 당뇨병 약 66만명으로 전년 대비 10.7%, 14.4%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 수는 전년대비 증가했고, 지역도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 환자 대부분이 의료기관 한 곳에서 주기적인 방문 진료 및 약제 처방 등의 포괄적인 건강관리를 꾸준히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1년) 중 330일(90.4%)로 전년 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292일)이상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0.9%p 증가한 84.8%로 집계됐다.


당뇨병 환자 중 평가대상 기간(1년) 동안 당뇨병약(혈당강하제)을 처방 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고,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 비율은 85.8%이다.


하지만 심평원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나, 당화혈색소 검사 81.1%, 지질검사 79.0%, 안저검사 44.4%로 낮아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심평원은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입원한 환자를 분석해 보니, 의료기관 한 곳을 정해 꾸준한 관리를 받는 그룹이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는 그룹보다 입원 발생이 낮아 단골 의료기관을 정해 꾸준히 진료 받는 것이 치료 결과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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