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쉬의학상 삼성서울병원 박근칠 교수
젊은의학자상 기초 신현우 조교수·임상 이용호 조교수
2017.10.26 11:42 댓글쓰기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박기환)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내과학교실 박근칠 교수[사진.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서울의대 약리학교실 신현우 조교수를, 임상부문은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이용호  조교수를 선정했다.
 

박근칠 교수는 20여년에 걸쳐 폐암에 관한 다수의 중요한 임상 연구를 실시해 국내 폐암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박 교수는 국내 연구자로는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 임상연구에 초빙 참여해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

박 교수와 연구팀은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폐암 재발률이 30-80%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근치적 절제술 후 시스플라틴 (cisplatin)을 기반으로 한 예방적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할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 및 5년 무병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밝혔다.
 

이 외에도 박 교수는 동양환자에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적절한 치료기간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연구자 주도의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3상 연구(J Clin Oncol 2007), 편평상피세포 폐암종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연구(J Clin Oncol 2013),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법에 대한 연구(J Clin Oncol 2015),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1세대와 2세대 표적치료제의 효과 분석에 대한 연구(Lancet Oncol 2016) 등을 진행했다.
 

박근칠 교수는 “지난 20년 간 폐암치료 성적의 향상을 위해 한 우물을 판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왔는데, 그 결과로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고 사망률이 높은 폐암 연구에 더욱 매진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현우 조교수[사진 左]는 히스톤 탈아세틸 효소 중 하나인 SIRT1을 활성화시킬 경우 코폴립의 주요 병인인 저산소-HIF-상피간엽전환(EMT, epithelial-to-mesenchymal transition)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용호 조교수[사진 右]는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중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된 276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국인에서 근감소증이 비만 및 인슐린 저항성에 독립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섬유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발표했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의학연구 수준 향상과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의학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분쉬의학상 수상자 세 분의 헌신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분쉬의학상은 각 분야의 의학자들이 쏟아온 헌신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의학자들이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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