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 기반 척추나사 삽입술 '주목'
건양대병원 김상범·원유건 교수팀 '혈관손상 등 합병증 최소화'
2017.10.31 11:35 댓글쓰기

국내 의료진의 ‘3D 프린터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일측성 척추나사 삽입 가이드 수술’에 관한 연구가 국제 척추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스파인(SPINE)’에 게재됐다.

건양대학교병원(원장 최원준)은 정형외과 김상범·원유건 교수팀이 이 같은 연구논문을 발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척추 유합술(뼈 두 개를 하나로 합치는 수술)시 나사(screw) 삽입은 수술자의 해부학적 지식과 이차원적인 방사선 영상에 의존해 시행됐다. 이 경우 20~30%는 부정확하게 삽입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3D 프린터를 이용해 나사가 삽입되는 위치를 계산한 맞춤형 견본을 만들어 수술에 적용했다. 
 

이는 최근에 발표된 미국과 일본, 유럽의 12개의 척추나사 가이드 연구에 비해 제작과정이 간단하면서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 정확도 역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D 프린터의 발달에 따라 수술 경로의 계산과 견본 제작이 24시간 이내에 가능하다. 따라서 상용화는 물론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확성에서도 2mm 이내 오차도 허용하지 않아 잘못된 나사 삽입으로 발생되는 합병증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범 교수는 “척추나사의 부정확한 삽입은 마비와 같은 신경학적 이상이나 혈관손상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지만 이번 수술법이 보급되면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한 축인 3D프린터를 이용한 의료기술 중 경쟁력 있는 분야로 성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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