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제 내성 유발 '유전자' 발견
한양대 공구 교수팀, ‘미국 국립암연구소 학술지’ 게재
2017.10.17 14:50 댓글쓰기
국내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제의 내성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공구 한양대 교수 연구팀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치료하는 항호르몬 치료제의 내성을 유발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약 7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중 20~30%는 치료에 대한 내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공 교수 연구팀은 임상의료 정보 분석 및 동물실험을 통해 RBP2(염색체 구조를 촘촘하게 만들어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유전자) 유전자의 활성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서 항호르몬 치료제의 내성을 유발하고, RBP2 유전자 활성 억제가 항호르몬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공개했다.
 
공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학술지에 지난 12일 온라인판으로 게재됐다.
 
공 교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치료할 때 RBP2 유전자가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며 “현재 개발 중인 RBP2 활성 저해제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치료 내성에 대한 표적 정밀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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