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5명 중 1명 '위·대장내시경' 외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내 최초 대국민 설문조사 시행
2017.09.25 12:27 댓글쓰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국내 최초로 소화기 내시경 경험 및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최근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건강검진을 받은 적 있는 930명 중 20.1%는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대장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미 증상을 느끼고 병원에 내원했을 땐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위•대장암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해 40세 이상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50세 이상은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정기적인 소화기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40-50대의 경우 약 8중 1명 (12.6%)이 한 번도 해당 검사를 받지 않아 여전히 위암과 대장암의 발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내시경은 학회가 40세부터 2년마다 1번씩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권고해 위내시경 검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40대-50대의 약 7명 중 1명 (13.5%)은 단 한번도 위 내시경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비율은 78.5%인 반면 대장내시경 검사는 40.4% 에 그쳐 대장암 예방 및 조기 검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소화기 암에 대한 정보 인지 수준이 높았으나 가족력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 수준(71.9%)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반 내시경(위내시경26.3%, 대장내시경 10.9%)에 비해 진정 내시경(위내시경 44.7%, 대장내시경 80.3%) 검사를 받는 비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정내시경 검사 후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다는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32%에 달하는 등 올바른 정보 획득 수준이 높지 않았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김용태 이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위내시경 검사에 대한 인지도 및 검사율은 높은 반면,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은 아직도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기 위해 의료계가 국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의 필요성을 알려야 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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