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비뇨의학과' 변경
학회, 회원 설문조사 결과 69% '찬성'
2017.09.28 15:05 댓글쓰기

‘비뇨기과’의 전문진료과목명이 ‘비뇨의학과’로 변경된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9월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제6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전문진료과목명을 기존 ‘비뇨기과’에서 ‘비뇨의학과’로 변경한다고 28일 선포했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지난 2016년부터 일반인에 대한 진료과목 이미지 개선 및 진료 영역 정립을 위해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을 추진해 왔는데 최근 보건복지부 승인을 통해 명칭 변경 사항이 공지됐다.
 

지난해 비뇨기학회는 평의원회에서 전문진료과목 명칭 변경 추진안의 승인을 받은 후 비뇨기과 전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투표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총 721명의 인원 중 499명(69%)의 찬성으로 전문진료과목명 명칭 변경에 나섰다.
 

학회는 명칭 변경을 위해 올해 3월 대한의학회 및 대한의사협회 인준을 받은데 이어 지난 7월 보건복지부 장관 승인, 8월 보건복지부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들에 대한 규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입법 예고 완료 후 10월 중으로 모든 개정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비뇨기과학회 김준철 총무이사는 “비뇨기라는 단어에서 ‘기’라는 부분이 남성성기를 뜻하는 것으로 인지돼 부드럽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서지칼(Surgical) 뿐 아니라 메디칼(Medical)도 다루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과목명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강제는 아니지만 병원 진료과목명을 시작으로 병원 간판에서도 비뇨기과가 아닌 비뇨의학과로 표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료과목명은 10월부터 본격 변경되지만 학회 명칭 변경은 절차 등의 사안으로 인해 기존 ‘대한비뇨기과학회’를 계속 사용하며 명칭 변경은 추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김준철 총무이사는 “학회 명 변경을 위해서는 국회까지 거쳐야하기 때문에 학회 명은 당장 바뀌지 않지만 진료과목명에서 전환이 충분히 이뤄진 뒤에 학회 명 변경도 고민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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