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포 비행기 타고 와도 이익 '한국 내시경검사'
박창영 위대장내시경학회장 “전면적인 재분류 통해 수가 인상 시급'
2017.09.04 05:04 댓글쓰기

전면적 행위 재분류를 통해 내시경에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일 개최한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박창영 회장[사진]은 현재 국내 내시경 수가 문제를 지적하고 수가 현실화를 강력히 요구했다.
 

박 회장은 “상부소화관내시경검사 및 결장경검사의 경우 2016년 병원급 기준으로 약 42300원과 62600원“이라며 “현재 수가는 매우 불합리하며 저평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의 내시경 검사 비용은 세계 최저 수준” 이라며 “오죽하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와 내시경 검사를 받겠느냐”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내시경 수가는 16만6470원인 인도의 1/4 수준이며 일본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상황이다.
 

국가가 의료를 책임진다는 ‘유럽형 공공의료’ 대표격인 영국 조차도 60만7300원이며 시장 의료체계인 미국은 비영리 병원도 329만9000원 것으로 확인됐다.
 

박 회장은 “보통 개원의가 병원을 차릴 때 3~5억원을 투입하는데 그 중 내시경 기계 값이 절반 수준“이라며 ”3000여명을 내시경해야 겨우 기계 값을 벌게 된 것" 이라며 수가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또한 박창영 회장은 “인상 방안이 현재 상대가치체계에서 이뤄질 수 없다면 다른 제안으로 상대가치를 재평가해서라도 위장관 내시경 수가는 하루빨리 반드시 인상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태 공보이사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7월 1일부로 내시경 수가가 약 800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아직까지 적정 수가에 대해서는 구체화 된 수치는 없지만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일반국민 대장암 예방 캠페인 실시
 

이날 위대장내시경 학회는 대대적으로 ‘DREAM project’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드림(DREAM)프로젝트는 의사가 아닌 대국민을 상대로 효과적인 대장암 예방을 위한 다섯가지 방법을 제시하는 캠페인이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식습관(Diet), 규칙적 운동(Regular exercise), 50세 대장내시경 검사(Endoscopic examination), 좋은 식습관·대장내시경 검사를 빠르게(As soon as possible),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정 몸무게를 평생유지(Maintain healthy life style and body weight)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창영 회장은 “의사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지만 국민적 인식이 좋지 않은 이유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하는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이번 캠페인은 국민을 대상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선 학술이사는 “WHO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장암 발생률과 함께 누적위험도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장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예방법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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