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오래하면 고(高)콜레스테롤혈증 위험 증가'
김선미 고대구로병원 교수 '당뇨·고혈압·대사증후군과는 무관'
2017.09.13 05:02 댓글쓰기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고(高)콜레스테롤혈증과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실린 김선미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 연구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김선미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의 2013∼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19세 이상 성인 5339명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과 심혈관질환·고혈압·당뇨병 발생의 상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인 사람의 고(高)콜레스테롤혈증 발생 위험은 좌식 시간이 하루 3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앉아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하루 3시간 미만 앉아 지내는 노인에 비해 좌식 시간이 하루 3∼5시간인 노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은 1.3배, 6시간 이상인 노인은 2.1배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반면 장시간의 좌식 생활이 당뇨·고혈압·대사증후군 위험을 눈에 띄게 높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교수팀은 “단면연구로 진행돼 자료 수집 과정에 개입할 수 없었기에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며 설문지 형태로 보고된 결과를 토대로 해서 개인의 주관성이 개입돼 있을 수 있다”며 연구 한계점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 2013, 2014년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한국인의 좌식 행동과 당뇨, 심혈관 질환 그리고 대사 증후군과의 관계 및 건강행태’로 게재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