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제로 인한 신장병 유발 '예측검사법' 개발
건양대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 국제저널 게재
2017.09.18 10:48 댓글쓰기

<左 이종욱 교수, 右 유제성 교수>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유제성 교수팀이 조영제로 인한 신장병 유발 가능성 예측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급성심근경색 치료로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 후 조영제로 인한 급성신장염이 생기면 환자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져 있거나 고령, 당뇨병 환자, 몸무게가 적은 경우에는 CT 등 각종 영상검사에 사용되는 조영제의 독성이 신장기능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혈액 내의 호중구를 이용한 특정한 지표인 DNI(Delta Neutrophil Index)를 만들어 이 검사수치가 관상동맥중재술 후 2~4시간 후 1.9% 이상 나온 환자에서 신독성으로 신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기존에는 혈청 크레아티닌이나 여러 검사를 종합해 조영제에 의한 급성신장염을 예견했으나 부정확하거나 조기진단이 어려웠다.


이 검사의 가장 큰 장점은 결과가 30초 이내로 나오기 때문에 응급환자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신장병 유발이 예측되는 환자 처치 후 예방차원의 치료를 즉각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종욱 교수는 지난 2008년 DNI를 이용한 검사법으로 패혈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 특허를 받기도 했다.


이 교수는 “조영제로 인한 신증을 간편하고 빠르게 예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분야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 저명 SCI학술지인 SHOCK(쇼크) 9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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