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검사 수가 정상화·질(質) 관리 강화 추진'
김용태 이사장 “한국, OECD 최하위로 연구용역 진행 중”
2017.08.28 05:03 댓글쓰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김용태, 이하 학회)가 내시경 검사 관련 수가 정상화와 질(質) 관리 강화를 본격화한다.
 

학회는 지난 27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57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저평가된 내시경 검사 수가 정상화와 대국민 홍보 등 주요 추진 사항을 공개했다.
 

김용태 이사장(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은 “지난 해 내시경 소독료 수가가 신설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국내 내시경 검사 수가는 OECD 최하위”라며 “이는 학회가 당면한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용태 이사장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국내 내시경 검사 수가가 어떤 수준에 있는 지 파악 단계에 있다”며 “현재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그간 내시경 검사 관련 수가 정상화를 위해 내시경 소독수가, 진정수가 및 치료 내시경 관련 수가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대책을 마련해왔다.
 

김 이사장은 “진찰료나 환자 진단 및 치료 등 의료 행위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수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내시경 검사의 질 관리 강화 사업도 운영해오고 있다.
 

학회는 국가 조기암 검진 사업에서 내시경 질 평가를 통해 국가 암 조기 검진 질 향상 사업을 주친, 내시경에 대한 교육과 지도를 담당해왔다.
 

또 내시경 검사와 관련된 보다 체계적인 질 관리와 향상을 위해 ‘우수 내시경실 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내시경 검사의 질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내시경 수가 문제, 질 관리 강화 노력과 함께 국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해 올바른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도 구체화했다.
 

김용태 이사장은 “내시경 검사와 관련된 일반 국민들의 인식을 구체적으로 알 필요가 있었다"며 "이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내시경 검사에 대해 홍보하고 알리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학회는 지난 6월부터 위·대장 내시경 검진을 독려하고 이를 통해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 ‘소화기 탐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및 내시경과 관련된 의학적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서울, 경기 및 5대 광역시(울산 제외)에 거주하는 만 3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소화기 건강 관련 인식 및 내시경 검사 현황 등을 설문하는 ‘내시경 관련 대국민 인식 조사’도 착수했다.
 

김용태 이사장은 “9월 중으로 내시경 검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현황을 알아보기 위한 대국민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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