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당뇨앱 이용 늘고 혈당조절 효과도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정진희 수간호사 '전문가 피드백·환자 교육 개선 필요'
2017.08.28 14:15 댓글쓰기
최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당뇨앱을 통한 자가 관리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앱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하지만 모바일 앱은 전문가의 피드백이나 환자 교육부분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26일 백범기념관에서 제28차 당뇨병 교육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스마트폰을 통한 당뇨병 환자 교육을 간호, 영양, 운동으로 구분해 당뇨병 관리 앱의 현황, 효과, 개선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진희 수간호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당뇨병환자 교육, 간호 부문의 연자를 맡아 모바일 당뇨 관리 앱을 통해 혈당 수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면서 앱은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그는 현재 모바일 당뇨 관리 앱은 환자가 직접 데이터 입력 및 저장, 자가 모니터링, 자기 관리 보조, 피드백 등 총 4가지 단계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4가지 단계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환자가 혈당, 혈압, 체중, 식습관 등을 직접 혹은 자동으로 입력하게 된다.
 
기록된 데이터를 자가 모니터링을 하고 그래프를 통해 인슐린 용량 조정 등 자기 관리 보조를 거쳐 마지막으로 생활습관 개선 피드백 단계에 이른다.
 
또한 마지막 피드백 단계는 당뇨병 교육자가 환자에게 주기적이거나 교육자의 개입 없이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적으로 전달하는 두 가지 방법으로 구분된다.
 
그는 피드백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향후 개선점도 언급했다.
 
정진희 수간호사는 특히 전문 관리자들의 피드백 부분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앱이 대면 교육과 달리 효율적 자가 관리를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라며 당뇨 교육 인력들이 우선순위를 정해 앱을 사용하는 환자들을 관리하거나 환자가 받아보는 메시지를 다양화하는 등의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85%에 달해 이미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정 수간호사는 현재 수많은 모바일 당뇨 앱에서 교육 및 정보제공 서비스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이 같은 소극적 관리를 넘어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고 인슐린 용량 조절까지 사전에 가능토록 해 치료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바일 앱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미래 성공적인 모바일 당뇨 관리 앱 개발을 위해서는 차별화 우위를 가질만한 확실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수간호사는 모바일 앱은 당뇨 관리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이는 전문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이 제공돼야 하고 환자가 장기적으로 이용했을 때 행동과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앱 개발과 더불어 앱을 사용할 환자들에 대한 교육 역시 강조됐다. 그는 좋은 앱이란 사용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환자마다 가장 잘 맞는 앱이 다를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앱을 찾는 것이 환자의 과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희 수간호사는 개인 차이가 있지만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예상보다 빠르게 적응했다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그는 앞으로 모바일 당뇨앱이 가장 집중해야 할 부분은 환자의 장기적인 자가 관리를 위한 전문가 코칭 연계와 흥미 유발이라며 기능에 국한하지 말고 환자 감성까지 모바일 앱에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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