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병 영향 미치는 단백질 기전 규명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 공동연구팀, 펠리노-1 역할 확인
2017.08.04 11:51 댓글쓰기

비만과 당뇨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내 주목된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정두현 교수와 국립암센터 공동 연구팀은 세포에서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펠리노-1이 비만과 당뇨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펠리노-1이 결핍된 생쥐와 정상 생쥐 각 20마리에게 고지방 사료를 섭취시켰다.
 

그 결과 펠리노-1이 결핍된 생쥐는 대조군보다 약 20% 비만이 적었고 혈당은 10%, 인슐린 저항성도 35% 가량 줄어 당뇨병 발병률이 낮아졌다.
 

펠리노-1은 비만 생쥐의 지방 조직에서 심한 염증을 일으켜 비만과 당뇨병 유발을 증가시킨다.
 

또한, 연구진은 펠리노-1이 IRF5의 전사기능을 증가시켜 대식세포의 염증 기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인체에서 펠리노-1이 지방 조직에서 염증 및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정두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펠리노-1이 비만과 당뇨병 발생에 중요한 면역조절 타깃임을 밝혔다”며 “향후 이를 조절해 비만과 당뇨병 치료의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셀(Cell) 자매지 '셀 리포츠(Cell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됐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