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방치하면 신장질환 유발 가능성'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교수, 국내 최초 연관성 규명
2017.08.08 12:20 댓글쓰기

강직성척추염이 신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병원은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사진]가 국내 최초로 강직성척추염이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8일 전했다.
 

강직성척추염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약 4만명에 달하고 남자가 여자보다 약 2.3배 많고 전체 환자 중 20~40대가 60%를 차지한다.
 

강직성척추염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척추 외에 장(腸)이나 눈, 피부 등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상훈 교수는 강직성척추염환자 68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신장 침범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6%(약40명)의 환자에서 단백뇨가 검출됐다.
 

이 중 6명은 1g 이상의 단백뇨가 있어 신장 조직검사를 시행했는데 그 결과 아밀로이드증과 함께 버거씨 병이라 불리는 lgA신증이 확인됐다.
 

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정상인의 신장에서는 단백질이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나오지 못하는데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됐다면 신장에 이상이 있다는 징표”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신체 여러 부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신장 침범이 흔하지는 않지만 심각할 경우 혈액투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