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표적치료 효과 극대화기술 국내 개발
박지호 KAIST 교수팀 '다양한 질병 치료 활용도 제고 발판 마련'
2017.07.06 05:25 댓글쓰기

종양 전체에 인공수용체를 전달, 종양을 표적 치료하는 기술이 KAIST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5일 KAIST는 “박지호 교수팀이 인공나노입자의 일종인 리포좀으로 종양 신호전달 체계에 표적 물질을 전달, 치료 효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식도]


 

표적치료는 종양의 성장 및 발생에 관여하는 분자를 표적으로 삼아 전체 종양의 성장을 저해하는 치료다.

하지만 종양 안에 표적 분자가 소량으로 존재하거나 없으면 효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종양세포 곳곳에 표적을 탑재하는 방법인 종양 세포 사이의 신호전달 역할을 맡는 엑소좀(세포외소포)에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인공수용체를 탑재하는 방식을 고안해 냈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종양 안쪽까지 표적치료 효과를 전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액소좀에 결합하는 세포막결합성 리포좀을 개발했다. 리포좀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만든 인공나노입자다. 인지질 이중층으로 구성돼 내부에 인공수용체를 싣고, 엑소좀에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의 종양에 리포좀과 인공수용체를 전달, 종양전체에 표적물질이 퍼지는 것을 확인했다.
 

박지호 교수는 “리포좀은 엑소좀에 효율적으로 인공수용체를 탑재한다”면서 “종양 전역에 표적물질을 전달할 수 있어 표적치료가 어려운 다양한 질병에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 판에 게재(6월 19일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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