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자는 꿀잠, 체중감소 효과'
분당서울대 윤창호 교수팀, 2156명 분석 결과 발표
2017.06.27 11:13 댓글쓰기

평소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하는 게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주중에 부족한 수면을 보상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려 보충해 주는 게 체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19~82세 연령의 215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평균 수면은 7.3시간,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체중인 23.0㎏/㎡였다.
 

연구 대상인 2156명 중 932명(43.2%)이 주중보다 주말에 약 1.7시간 정도 수면을 늘려 보충하는 반면 1224명(56.8%)은 주말보다 주중 수면시간이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주말에 수면을 보충하는 만큼 일주일 전체 평균 수면시간도 주말 수면 보충그룹에서 더 길게 나타났다. 두 그룹 간 체질량지수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주말 수면 보충 그룹은 체질량지수가 22.8㎏/㎡로 확인됐다.
 

반면 주중 모자란 잠을 주말에 보충하지 않았던 그룹은 23.1㎏/㎡로 확인됨에 따라 모자란 잠을 주말에 보충해 잤던 그룹에서 체질량지수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주말에 늦잠을 더 많이 자 주중 모자란 잠을 보충할수록 더 낮은 체질량지수를 보였다. 주말에 수면시간을 1시간 연장할수록 체질량지수는 0.12㎏/㎡씩 감소하는 사실을 입증했다.
 

보통 저녁형 인간의 경우 수면 부족이나 야식이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주말 수면 보충 그룹에서는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창호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칼로리 조절이나 운동을 장려하는 것 외에도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림으로써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게 비만을 방지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슬립(Sleep)’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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