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 몸무게 대비 산모태반 두꺼우면 성장 악영향”
고대안암병원 안기훈·홍순철 교수팀, 새 예측 도구 제시
2017.06.28 17:45 댓글쓰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안기훈·홍순철)이 태아 발육지연과 관련해서 조기 예측이 가능한 새로운 도구를 제시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에 안기훈 교수팀은 임신중기 태반의 두께가 태아의 몸무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두꺼우면 태아 발육지연의 위험이 높다는 것을 규명, 여성들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예측법을 제시했다.
 

안기훈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1281명의 산모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는데 그 결과, 신생아 체중과 임신 중기 태반두께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안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임신 나이보다 작은 신생아 중 55.7%의 임신중기 태반두께(cm)/태아예상몸무게(kg)가 6.3 이상임을 발견했다.
 

특히 태반 두께는 초음파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이 검사는 효율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아 성장에는 고령임신, 흡연, 이전의 태아발육지연 분만력, 고혈압, 당뇨병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궁 내 태아가 또래 임신나이에 비해 100분위수보다 체중이 적을 경우 태아 발육지연으로 표현하는데 이러한 태아 발육지연은 태아 및 신생아 유병율과 사망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안기훈 교수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의료진의 노력과 의술 발전으로 발육이 지연 된 신생아로 태어나더라도 도움을 받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임신 중 미리 이러한 발육지연을 예측하면 신생아의 예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궁 수축 및 이로 인해 두꺼워진 태반에 의해 산소 및 영양분 전달이 방해를 받아 태아 발육지연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기전은 좀더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논문 'Placental thickness-to-estimated foetal weight ratios and small-for-gestational-age infants at delivery'를 통해 발표됐으며 국제산부인과학회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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