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동맥판막협착증 장기생존율 97.8%
2003.01.23 12:39 댓글쓰기
국내 대동맥판막협착증 수술 5년의 장기생존율이 97.8%로 세계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향후 국내에서도 그동안 수술 난이도때문에 해외로 집중되던 고령환자의 심장수술이 빠르게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 박표원 교수팀은 1994년 10월부터 2002년말까지 만 7년 3개월간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총 137건의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을 시행, 100% 성공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미국 유수 의료기관의 수술 성공률 98%보다도 앞선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수술 결과, 수술중 사망이나 뇌졸중 등 신경계 합병증이 전무했으며 5년 장기생존율도 97.8%를 기록했다.

수술 환자 137명을 분류해보면 연령대는 25세부터 82세까지 다양했으나 60세 미만은 43명(31.4%), 60대 61명(44.5%), 70대 28명(20.4%), 80세이상 1명(0.7%)으로 60세 이상 고령환자가 전체환자의 68.6%에 이르렀다.

남녀 비율면에서는 65%대 35%로 남성이 2배 가까이 많았으며 연도별로는 1999년부터 70세 이상의 고령환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표]

이 질환은 다른 판막질환과 달리 장기 생존이 어려우며 협심증이나 졸도 등이 나타나면 평균 3년, 호흡곤란은 2년, 부종 등 심부전의 증상이 있을 때면 평균 1.5~2년 생존하며 환자중 40%는 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1990년대 초반까지 류마티스성 판막질환이 다수였으나 고령화로 대동맥판막의 석회화에 따른 대동맥판막협착 등 퇴행성 판막질환이 점차 증가,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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