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잎에 함유된 천연물질(EGCG)이 암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항암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대의대 생화학교실 정영도 교수팀은 최근 안티캔서 리서치(Anticancer Research)등 국제학술지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정 교수팀은 "EGCG가 혈관생성의 원인물질인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의 발현을 억제해 암 조직의 성장을 막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결장암에 걸린 생쥐에 EGCG를 주사한 결과, "암세포의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의 발현이 억제됐고 혈관감소로 암조직 성장이 억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혈관내피세포에 대한 EGCG의 영향을 관찰한 실험에서도 EGCG가 혈관내피세포를 하루만에 고사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정교수는 "종전에도 EGCG성분의 항암효과는 여러차례 보고된 바 있지만,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작용에 관한 연구는 새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